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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감! 한국에서 시나리오 작가란? (2) 안녕하세요. 작가 우주써니 입니다. 앞선 글에선 소위 충무로에서 글빨(?) 좀 휘날린다는 작가님들의 흐뭇한 사례를 알아봤는데요. 이번에는 화려한 레드카펫에 가려진 가장 어둡고, 초라한... 쓸쓸하기만 하고 찬란하지는 않은, 많은 신인 작가들의 위상과 처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십년 전 제가 막 공모에 당선됐을 때만 해도 신인작가들의 오리지널 시나리오 판매 금액은 고작 2천만원이었습니다. '2천만원이 뭐 작은 돈이야? 완전 목돈아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일견 맞는 말이지만, 슬프게도 시나리오라는 것이 자고 일어나면 뚝딱 차려져 있는 우렁각시의 아침밥상 같은 게 아닙니다. 짧게는 6개월에서 일 년, 길게는 몇 년에 걸쳐 한 작품을 다듬고 다듬은, 혹은 수년간의 여러 쓰레기 같은 습작을 걸쳐 .. 더보기
두번째 감! 한국에서 시나리오 작가란? (1) 안녕하세요. 작가 우주써니입니다. ^^ 오늘은 예고한 대로 한국 시나리오 작가의 위상과 대우 등에 대해 알아볼텐데요. 한국의 충무로는 흔히 시나리오를 복권으로 비유하는 헐리우드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헐리웃에선 단 한편의 시나리오로 인생 역전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시나리오 한편 잘 써서 평생 잘 먹고 잘 살수도 있죠. 현 헐리웃 정상급 작가들은 오리지널 한편당 50억을 상회하는 금액을 받는 것으로 유명하며, 소설 등 원작을 각색하는 작가들 또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20억까지 받는 작가가 있기도 합니다. 물론, 미국엔 공모전이 없기 때문에 신인작가들의 등용문이 상당히 좁긴 하지만 그럼에도 미국작가협회에서 최저 판권 사용료를 7천만원 정도로 책정해 두었기에 아무리 신인이라도 무조건 7천만원 이.. 더보기
첫번째 감! 블로그 소개글 입니다~ ^^ 반갑습니다. 저는 공모로 등단한 10년 차 작가 우주써니입니다. 종종 시나리오 작가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지식인 질문이나, 카페, 블로그 글 들을 마주치곤 했습니다. 혹여 나중에 은퇴하게 되면, 그때 그분들을 위한 강의나 강연을 하면 좋겠다고 먼 미래의 일로만 생각하고 있던 차에, 한 독서모임에 나가면서 내가 가진 노하우들을 지금 당장 필요한 분들에게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연극영화과나 영화 아카데미에 진학하지 않았더라도, 혹은 기타 시나리오 프로그램에 접근하기 어려우신 학생 분들이라도, 바쁘신 직장인 분들이라도,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과 열정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쉽고 편하게 들락이며 노하우를 알아갈 수 있는 소중한 아지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