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기] 장산범 리뷰. 장산범과 거울속으로가 합쳐져 미궁속으로. 안녕하세요. 작가 우주써니입니다. 영화 장산범을 보고 왔는데요. 소리로 사람을 홀리는 괴담 속 캐릭터를 영화화 하는 만큼, 어떤 음향효과들로 공포를 극대화시킬지 꽤나 궁금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실망스러운 영화였습니다. 영화 극초반 분위기는 그리 나쁘진 않았었는데요. 초반에 희생되는 커플의 목소리를 미지의 뭔가가 따라할 때는 솔직히 소름이 끼쳤습니다. 목소리가 에코처럼 울린다던가, 동굴 속에서 안개가 피어오른다거나 하는 표현 방식은 조금 식상하긴 했지만, 죽은 사람의 목소리를 따라하는 장산범이라는 캐릭터는 초반엔 상당히 신선한 방식으로 공포감을 느끼게 했는데요. 하지만 그 후부터는 사실 클리셰의 향연이라고 해도 될만큼 온통 클리셰적인 요소들로 가득 채워져 있더군요. 이사 오는 염정아부부를 지켜보는 무당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