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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리뷰] 인시디어스4: 라스트키. 스릴러와 호러의 장르적 결합 안녕하세요. 작가 우주써니입니다.를 보고 왔는데요.첫 인시디어스가 개봉했을 때, 신선하고 강렬한 공포감에 완벽하게 매료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매번 인시디어스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뭐에 홀린 것처럼 자연스럽게 극장을 찾게 되는데요. 사실 인시디어스 3를 보고 완전히 실망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나마 3보다는 4가 개인적으로는 좀 더 재미 있었습니다. 물론, 많은 관람객들이 생각보다 무섭지가 않아서 실망했다고 토로하고 있지만, 저는 스릴러와 호러가 자연스럽게 혼합된 느낌이 매력적이었는데요. 여러 호러물에서 이러한 장르적 변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자연스럽게 된 경우는 처음인 것 같네요. 사실 초중반에 히스토리적인 부분을 다룰 때는 살짝 지루했었는데, 스릴러적인 분위기가 가미 되기 시작하면서.. 더보기
[영화 후기/리뷰] 염력. 염력의 무게를 간신히 버텨낸 스토리. 안녕하세요. 작가 우주써니입니다.으로 유명한 연상호 감독의 을 보고 왔는데요.기대치만큼의 만족은 하지 못했지만, 결말부 덕에 그럭저럭 허망함 없이 극장을 나설수는 있었습니다.극전체에 깔린 코미디적 요소 또한 꽤나 볼만 했는데요. 사실 은 한국형 히어로물의 포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박수를 쳐주고 싶은 작품이긴 합니다. 다만 이 한국형 좀비물의 포문을 제대로 열어 제꼈다면, 이 작품은 빗장을 겨우 풀었다는 느낌인데요.은 설정상 워낙에 극단적인 상황이 세팅된 데다가, 위기에 위기가 겹치는 식으로 긴장감이 상승되는 스토리 구조였다면, 이 작품은 초반에 예상되는 스토리라인이 중후반까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그 바람에 관객에게 의외성을 주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아쉬운 지점이었는데요. '평범'한 주인공이라고, 감정라인.. 더보기
[영화 후기/리뷰] 코코. 죽음조차 사랑으로 감싸는 픽사와 디즈니! 안녕하세요. 작가 우주써니입니다.영화 를 개봉하자마자 보고는 왔는데, 다른 일 때문에 자꾸 미루다 보니 이제야 쓰게 되었네요. ^^; 그날 영화관을 찾은 시간이 점심시간이었는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자막이 아니라, 아이들이 관람하기 좋은 더빙버전이었습니다. 요즘엔 워낙에 더빙버전도 잘 나와서 관람하기 불편한 건 없었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익숙한 음악이 아닌, 멕시코 특유의 리듬과 발음들이 포인트가 되는 영화이기에, 원작으로 봤다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요.더빙하신 성우들이 최대한 그 느낌을 살리긴 했지만, 유튜브에 올라온 원작 버전의 노래들과 비교하니 자막으로 보는 것이 훨씬 더 좋을 거 같더군요. 아이들과 관람하지 않으실 분들은 참고하시구요. 한가지 더 참고 말씀 드리자면 의 본 영화 상영전,.. 더보기
[영화 후기/리뷰] 커뮤터. 자가복제와 짜깁기로 얼룩진 영화! 안녕하세요. 작가 우주써니입니다.리암니슨 주연의 를 보고 왔는데요.제목이 The Commuter인데다가 포스터에 열차 테러 액션이라고 홍보 되어 있어서, 네고시에이터가 나오는 테러 영화라 생각했는데, 예상과 다르게 열차를 배경으로 한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는 2002년에 개봉한 영화로, 공중전화로 걸려온 전화를 우연히 받게 된 주인공이 폰부스를 벗어나면 저격하겠다는 범인 때문에 그 안에 갖혀 범인의 갖은 요구를 들어주는 내용인데요. 영화의 배경이 시작부터 끝까지 폰부스 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우 답답하고 진행이 단조로울 거 같지만 오히려 끝내주는 스릴감과 다양한 변주가 넘쳤던, 웰메이드 저예산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의 첫 인상은 전화부스라는 장소를 움직이는 통근열차로 바꾼 듯한 느낌을 주었는데요... 더보기
[영화 후기/리뷰] 1987. 촛불은 그때 부터 시작되었다. 안녕하세요. 작가 우주써니입니다.지난 해 마지막 영화 관람은 장준환 감독의 이었는데요. 새해 맞이 때문에 조금 바빠서 이제야 포스팅 하게 됐네요. ^^ 지난 해 군함도나 택시드라이버 등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많이 제작되었지만, 그 중 은 단연 독보적인 품격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는데요. 영화관을 갈 때 항상 최소한의 정보만을 가지고 가는 것이 저의 오랜 습관인데, 그 덕에 제작진과 감독의 의도를 십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모든 정보를 차단한 채, 보러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그래서 저도 이번 포스팅은 내용보다는 감상 위주로 쓰려고 합니다. 사실 정초부터 보기에는 조금 암울한 내용이지만, 그럼에도 희망을 주는 메시지가 있기 때문에 또 나름 새해 첫 영화로도 어울릴 것 같은데요. 시크.. 더보기
[영화 후기/리뷰] 신과함께. 우리와 함께 울어주는 신과 함께라면. 안녕하세요. 작가우주써니입니다.김용화 감독의 를 보고 왔는데요.워낙에 유명한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라서 개봉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온 작품입니다. 저도 상당히 기대한 작품이기도 하구요. 사실 영화 초입에는 조금 붕 뜬 상태에서 관람을 하긴 했는데요. 감독은 처음부터 주인공인 차태현에게 완벽하게 감정이입을 시키지 않습니다. 오프닝부터 다짜고짜 그를 죽인 후, 어리둥절해 하는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관객들도 함께 낯선 저승구경을 시키는데요. 신과 함께가 구현한 저승은 어느 민화나 설화에서 기반한 듯한 저승의 세계를 구축했으면서도 동시에 매우 이질적이고, 새로운 느낌으로 재해석 된 듯 보입니다. 이러한 미지의 세계를 구경하는 재미는 영화의 즐거움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그럼에도 일곱.. 더보기
[영화 후기/리뷰] 위대한 쇼맨. 위대한 OST! 위대한 퍼포먼스! 안녕하세요. 작가우주써니입니다.방금 휴잭맨 주연의 을 보고 왔는데요.듣자마자, 온 뇌를 점령해버리는 멋진 ost에 함께 리듬을 타며 즐겁게 관람하고 나왔습니다. 지금도 This is me를 듣으며 포스팅 중인데요. 사실 뮤지컬 영화를 관람하다 보면 몇몇 노래들은 취향이 아닌 경우들이 있는데, 이 영화의 OST는 개인적으로 라라랜드보다 더 대중적이고 매력적이네요. 한층 업그레이드가 된 느낌이랄까요? 물론 이 영화의 내러티브는 조금은 전형적입니다. 어린 시절 사회적 편견 속에서 차별 받던 휴잭맨이 위대한 쇼맨으로 성공하는 신화를 다룬 영화인데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니, 조금 놀랍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갈등구조가 조금 뻔한데다가, 장애물들을 극복하는 과정이 쉽다는 게 큰 단점이긴 합니다. 마치 필요할 때마다 .. 더보기
[영화 후기/리뷰] 강철비. 반포동에 철우들이 모여산다면. 안녕하세요. 작가 우주써니입니다.영화 변호인으로 유명한 양우석 감독님의 를 보고 왔는데요.139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 살짝 부담을 안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상쇄시킬만큼의 몰입도와 드라마틱한 설정으로 매우 즐겁게 관람한 영화였습니다. 북한에 쿠데타가 일어났고, 이로 인해 치명상을 입은 북한 1호가 남한으로 넘어왔다는 이 선 굵은 설정은 자칫하면 엄청나게 도발적인 그 크기 때문에 개연성을 잃거나, 장황해지거나, 혹은 인간미를 상실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감독은 영리하게도 남한의 철우와 북한의 철우의 인생안에서 이 거대한 설정을 녹여냄으로써, 전쟁이 터지게 되면 뜨거운 피를 흘리고, 눈물을 흘리게 될 보통의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핵문제와 남북 문제를 바라보게 만듭니다. 외교 안보수석인 곽철우와 쿠테타를 피.. 더보기
[영화 후기/리뷰] 기억의 밤. 왜?인지를 꼭 알아야만 하는 인간의 미숙한 숙명. 안녕하세요. 작가우주써니입니다.장항준 감독의 을 보고 왔는데요. 이런저런 아쉬운 점은 조금 있었지만, 그럼에도 클라이막스에 탁! 하고 던져지는 감정만큼은, 인간에 대한 진실된 탐구정신과 연민, 그리고 진정성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론 생각보다 즐거운 관람이었는데요. 영화를 다 보고 나와서도 인간의 이 미숙하고 슬픈, 숙명과도 같은 그 본성에 대한 단상들이 계속해서 떠오르더군요. 덕분에 생각들을 이리저리 굴리며 노는 재미도 덤으로 같이 즐길 수 있었지만, 영화 안에서 그 모든 걸 향유할 수 있게 해 주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 뭐, 사실 제가 장항준 감독님의 영화를 별로 기대하지 않아서 생각보다 더 재밌게 봤을 수도 있을 듯 하네요. 영화의 초반은 꽤나 스릴 넘칩니다. 묘하게 연극.. 더보기
[영화 후기/리뷰] 오리엔트 특급살인. 원작을 봤다면 이 열차에 탑승하지 말라 안녕하세요. 작가 우주써니입니다.을 보고 왔는데요.애초에 를 관람하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다가, 여차저차한 이유로 가장 가까운 시간대인 오리엔트...를 보게 되었는데, 예상대로 좀 많이 지루했습니다. 특히나 원작을 읽고, 반전도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이라면 하품을 하며 보게 될 거란 예상을 조심스레 해보는데요.사실 저는 원작을 읽을 때도 반전을 스포 당한채 읽은 터라, 그다지 재미있게 읽지는 못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소설과 거의 판박이 처럼 구성된 영화의 스토리라인이 더욱 지루했는데요. 사실 많이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애초에 극중에서 발생한 사건(살인)만 동적이고, 그 외엔 거의 용의자 심문으로 이루어진, 그토록 정적인 소설을 왜 영화화 하기로 결정했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최소한 이러한 정적인 원작을 영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