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감! 한국에서 시나리오 작가란? (2) 안녕하세요. 작가 우주써니 입니다. 앞선 글에선 소위 충무로에서 글빨(?) 좀 휘날린다는 작가님들의 흐뭇한 사례를 알아봤는데요. 이번에는 화려한 레드카펫에 가려진 가장 어둡고, 초라한... 쓸쓸하기만 하고 찬란하지는 않은, 많은 신인 작가들의 위상과 처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십년 전 제가 막 공모에 당선됐을 때만 해도 신인작가들의 오리지널 시나리오 판매 금액은 고작 2천만원이었습니다. '2천만원이 뭐 작은 돈이야? 완전 목돈아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일견 맞는 말이지만, 슬프게도 시나리오라는 것이 자고 일어나면 뚝딱 차려져 있는 우렁각시의 아침밥상 같은 게 아닙니다. 짧게는 6개월에서 일 년, 길게는 몇 년에 걸쳐 한 작품을 다듬고 다듬은, 혹은 수년간의 여러 쓰레기 같은 습작을 걸쳐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