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47미터> 제목이 죠스가 아니라 47미터인 이유. 영화 를 보고 왔습니다. 매년 도돌이표처럼 만들어지는 상어 영화의 형편없는 퀄리티에 실망한 터라 볼 생각이 없었는데 '이 영화의 결말은 미쳤다!'라는 전투적인 마케팅에 혹해 결국 미끼를 덥석 물었는데요. 상어영화하면 왜 아직까지도 수십년 전 죠스를 떠올리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게 엄지척을 하는지 새삼 깨닫게 해주는 반쪽짜리 상어영화였습니다. 상어를 전면으로 내세운 포스터뿐만 아니라, 샤크 케이지에 갇혀 해저 47미터로 추락했다는 설정만 보더라도, 관객들은 당연히 이 영화의 주인공들이 어떻게 상어와 사투를 벌일지 기대하며 관람하게 될 텐데요. 그런데 실망스럽게도 이 영화의 가장 큰 적은 상어가 아닌, 산소통이었습니다. 물론, 해저이니만큼 산소부족이 장애물로 쓰일 순 있지만, 그건 부수적인 정도로 쓰이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