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 시나리오 공모, VR부문에 대해 궁금하신가요?

안녕하세요. 작가 우주써니입니다.

이번에 살펴볼 것은 덱스터 공모전 중 VR부문입니다!

 

 

10분 내외의 단편이니만큼 상금은 대상 5백만원 (1명), 최우수상 3백만원 (1명), 우수상 1백만원 (1명) 으로 책정되었네요.

시나리오 뿐 아니라, 스토리보드라는 형식으로도 제출이 가능한 것이 특이한 점입니다.

 

스토리보드는 모두 다 아시겠지만, 흔히 말하는 콘티죠.

시나리오를 그림으로 옮겨 영상이 어떻게 찍힐지를 시각화한 것입니다.

보통 감독님들이 어떻게 영화를 찍을지에 대한 구상을 하는 과정에서 작성되며, 스텝분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문서입니다.

글보다는 그림에 더 소질이 있으신 분들, 단편 감독을 해보신 분들은 스토리 보드로 응모해 보시는 것도 재능을 살리는 일이겠네요!

 

당연히 가상현실 영화이므로, 1인칭 시점으로 쓰여져야 하겠죠?

즉, 주인공이 보는 시점이 영상이 되는 겁니다!

대표적인 1인칭 시점 영화로 <하드코어 헨리>가 있습니다.

 

 

저도 궁금해서 찾아본 영화인데, 마치 내가 액션 배우인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한시간 정도 보니까 너무 어지럽더라구요.)

 

대부분의 1인칭 영상들이 몰입도를 위해 주인공의 대사를 뮤트하는 방식을 취하는데요.

역시나 하드코어 헨리도 주인공이 말을 못합니다.

물론, 몰입도를 상당부분 올려주긴 하지만, 저는 삼십분 정도 지나니까 조금 답답하더라구요.

 

하지만 다른 관객 분들 중에는, 대사가 없는 게 탁월했다, 몰입되서 좋았다! 라고 평하시기도 했습니다.

(제작진 분들도 충분히 고민하고 주인공 대사를 뮤트 시킨 것일 테구요!)

 

물론, 주인공의 대사 없이 영화를 만든다는 건 상당한 제약이 있습니다.

따라서 더욱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겠죠?

이 부분만큼은 직접 고민하시고, 연구하셔서 작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VR 시나리오 작성시 주의할 점!

카메라가 보여주고 싶은 공간만 비출 수 있는 1인칭 영화와는 다르게

VR영화이니 만큼 360도의 모든 장면을 생각하고 쓰셔야겠죠?

유튜브에 가상현실 동영상이 많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부문은 인터렉션 부문과 비인터렉션 부문으로 나뉘는데요.

저도 이 용어가 익숙하지 않아, 열심히 찾아보았습니다.

 

'인터렉티브' 란 '컨텐츠와 관객이 서로 상호작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쉽게 설명하자면 이야기를 그저 수동적으로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직접 이야기의 방향을 결정하며, 참여하는 방식인 것이죠.

즉, 관객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질 수 있는 겁니다.

 

게임을 보면 이해가 쉬운데요.

예를 들어 게임속에서 집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게임 유저인 당신은 창문으로 뛰어내릴까, 무기를 들고 맞서 싸울까, 결정할 수가 있죠.

유저인 당신의 선택에 따라 주인공이 강도에게서 무사히 탈출하느냐, 아니면 비참한 죽임을 당하느냐... 결말이 달라집니다.

 

즉, VR 인터렉티브 영화란 관객이 직접 스토리의 향방에 결정을 내리고 참여할 수 있는 영화인 것이죠.

무척 새롭고 흥미진진한 부문이긴 하지만, 그래서 조금 까다롭기도 합니다.

 

영화라는 매체는 인터넷이나 게임처럼 터치나 버튼 클릭 한번으로 관객의 참여를 유도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공모 주체측도 부문1을 응모할 때는 인터렉션적인 요소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구하고 있네요.

 

어두운 영화관에 앉아 영화를 관람하는 형식의 전통적인 수동적 매체인 영화를

어떻게 인터렉티브한 장르로 만들지에 대한 상상력이 굉장히 요하는 부문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비인터렉션 부문은 다 아시겠죠?

그냥 수동적으로 시청할 수 있는 일반적인 VR영상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더 궁금하시거나,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면 덱스터 스튜디오의 이메일로 문의해주시길 바랍니다.

혹! 댓글을 다시면 제가 아는 한에선 상세히 설명해드릴게요.

 

여러분들의 승승장구와 건필을 응원합니다.

당신의 타자기에 천사가 내려앉기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