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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리뷰] 해빙. 주인공부터 해빙했어야 할 썰렁한 영화. 안녕하세요. 작가 우주써니입니다.조진웅, 신구 주연의 을 이제야 보게 되었는데요. 개봉당시 예고편이 무척이나 소름끼쳤던 지라 많이 기대했었는데, 선관람한 지인이 최악의 영화라고 보지말라 충고를 하는 바람에 관람을 하진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야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듣던대로 예고편이 전부인 재미없는 영화였네요. 사실 설정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수면 내시경을 하던 의사 조진웅이 살인에 대한 잠꼬대를 하는 환자 신구의 얘기를 듣고, 점차 그를 연쇄살인범으로 의심하게 되면서 위험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인데요.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영화의 중반까지 주인공이 그저 두려움에 떨기만 할 뿐, 아무 목표도 없이 그 어떤 행동도 하지 않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설정 이후, 계속해서 악몽만 꿔대는 주인공의 모습에 영.. 더보기
[영화 후기/리뷰] 사과. 자기 자신을 잃은 사람들의 사랑과 사과 안녕하세요. 작가우주써니입니다.Btv의 영화당이라는 평론 프로그램을 보다가 우연히 문소리씨와 김태우, 이선균씨가 나오는 라는 작품을 알게 되었는데요. '섹스, 그 이후의 로맨스'라는 포스터의 문구는 꽤나 선정적이지만, 사실 이 영화는 전혀 선정적이거나 섹스에 대한 담론을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간략하게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7년간 사귄 남자친구의 갑작스런 이별 통보에 헤어진 문소리가 자신과는 성향이 전혀 다른 김태우와 결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상들을 다루고 있는데요. 사랑과 결혼에 대한 극사실주의적인 내용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인해 실제 한 인물의 연애사를 엿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사랑과 존재, 결혼이란 제도의 허실 등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는데요. 여기서 나오는 인물들은.. 더보기
[영화 후기/ 리뷰] 보안관. 결론은 맞았지만, 과정은 틀렸다. 안녕하세요. 작가 우주써니입니다.개봉당시,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아서 건너뛰었던 보안관을 이제야 보게 되었는데요. 이성민과 조진웅의 연기는 볼만했지만, 그럼에도 너무나 마초적인 주인공의 사고방식과 무조건 폭력부터 휘두르는 해결방식 때문에, 보는 내내 굉장히 불편한 영화였습니다. 극중 이성민은 마약사건을 파헤치다가 동료를 잃고 파면까지 당한 전직 경찰관으로 나오는데요. 고향인 기장으로 돌아와 마을 주민들의 크고 작은 일을 해결해주며 스스로 보안관 행세를 하던 도중, 과거 마약 운반책이었던 조진웅을 만나 직감적으로 여전히 마약에 연루되어 있다는 의심을 하게 됩니다. 그 이후부터 이성민은 계속해서 불법 잠입, 가택침입, 행패와 꼬장 등 온갖 불법과 추태를 부리며 증거를 잡으려고 노력하는데요. 조진웅이란 배우의 .. 더보기
[영화 후기/리뷰]투 이즈 어 패밀리.짧은 웃음의 순간들로 채워져야 할 우리의 인생! 안녕하세요. 작가 우주써니입니다. 를 보고 왔는데요.코미디일 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인생에 대한 단 하나의 진리를 담은 멋진 통찰력이 담긴 필름이었습니다. 거창하거나 심오하지는 않지만, 또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그래서 쉽게 외면되고야 마는 시간의 소중함과 순간의 영원함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영화는 순간을 면피하는 거짓말만 잔뜩 늘여 놓으며 매일 파티와 여자를 끼고 살던 한 철없는 남자가 하루 아침에 아빠가 되어 좌충우돌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처음엔 어떻게든 딸을 친모에게 돌려주고 책임을 회피하려던 남자가 딸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면서,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아빠가 되어 가는 과정은 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행복했는데요. 엄마가 버리고 갔다는 얘기를 차마 하지 못해서, 매일 친엄마 대신 메일을.. 더보기
[영화 후기/리뷰] 플립(2010) 첫사랑에 대한 달달하고 아련한 솜사탕 같은 영화. 안녕하세요. 작가 우주써니입니다. 드디어 로브라이너 감독의 영화 을 봤는데요. 로브라이너는 등 수많은 흥행작을 연출한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얼마 전,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 깜박 놓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VOD로 보게 됐는데, 보는 내내 극장에서 봤어야 했는데...! 하며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르겠네요. 마치 햇살 속에서 솜사탕 먹듯 포근하고, 달달하고, 마냥 웃음이 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우선 제목을 먼저 살펴보자면 Flip이란 단어의 원뜻은 '홱 뒤집(히)다, 휙 젖히다' 등의 뜻인데요. 중의적인 해석이 가능할 듯 합니다. 즉, 눈이 뒤집혀 첫눈에 반한다는 의미로 해석하자면, 첫사랑을 지칭하는 것도 같구요. 후반에 관계가 역전되는 스토리상의 흐름을 대입해 보면 역전되는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제목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