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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별사탕 리뷰

[영화 후기/리뷰] 아이캔스피크. 땡큐보단 쏘리가 필요한 이 시대에 꼭 필요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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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가 우주써니입니다.


나문희와 이제훈이 출연한다는 것 외엔 아무 정보도 없이 <아이캔스피크>를 보고 왔는데요. 그래서 더 감동적이고 가슴 뭉클한 관람이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뜨거운 손수건을 가슴에 품고, 먹먹한 마음으로 영화관을 나왔네요.


아이캔스피크 포스터


사실 포스터 같은 경우는 너무나 밋밋해서 영화가 어떤 재미를 줄지 상상을 못했었는데요.

단순히 한 청년과 노인의 교감정도의 내용을 담고 있으리라는 평범한 예상을 깨고, 정말로 뜨거운 아픔을 목격하게 만드는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사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에게도 그냥 아무 정보없이 보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인데요. 많은 분들이 꼭 보셨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네요. 

(아래에도 스포는 적진 않겠지만, 그럼에도 그냥 일단 극장을 먼저 가시길 권하고 싶네요. ^^)


영화의 중반까지는 일상적으로 흘러갑니다.

잔잔한 드라마와 평범한 일상의 소소한 재미가 영화를 가득 채우고 있는데요.

옥분이라는 할머니가 왜 그토록 영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지에 대한 미스테리가 영화에 집중을 시키긴 하지만, 그럼에도 뭔가 훅이 없다는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중반까지는요.


그런데 옥분할머니가 영어를 하고자 했던 이유가 그녀의 가슴에 대못처럼 박혀 있는 가슴아픈 진실때문이었단 것이 드러나면서부터, 영화는 순식간에 깊이감있는 진짜 감정들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캐릭터의 히스토리 하나만으로도 영화의 공기가 달라지는 아주 멋진 순간을 선사해주는, 멋진 영화였는데요.


최근에 역사나 실화를 기반으로한 영화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그 중 단연 1등을 주고 싶을 만큼, 진짜가 주는 슬픔과 진짜가 주는 먹먹함, 진짜가 주는 울분, 그리고 진심어린 위로가 담긴 따뜻한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이 상영됐으면 좋겠다고 바라게 되었는데요.

뭔가 말을 많이 하면 할 수록 앞으로 이 영화를 보게 될 사람들의 감동을 헤칠까 자꾸 말을 아끼게 되네요.


가끔씩 쏘리보다는 땡큐가 더 많은 세상속에서 살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하는데, 이 영화를 보면 아직은 땡큐보단 쏘리가 필요한 시대인 것 같아 씁쓸해집니다.

용서를 하기 위해 기회를 주고 있다는 옥분 할머니의 대사처럼, 인간에게 가장 위대한 행위인 용서를 받기 위해 잘못한 자들이 이제는 그만 아임쏘리라고 해줬으면 좋겠네요.


할말이 있다는 영화! 하지만 보고 나면 긴말이 필요없어지는 영화 <아이캔 스피크>!

제 별사탕 점수는요. 5별사탕 만점에 3.5별사탕이구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영화평이니 다른 리뷰도 참고하시고 관람여부 결정해주세요.

공감과 구독을 눌러주신 여러분, 당신은 나에게 천사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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