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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리뷰] 아이캔스피크. 땡큐보단 쏘리가 필요한 이 시대에 꼭 필요했던 영화. 안녕하세요. 작가 우주써니입니다. 나문희와 이제훈이 출연한다는 것 외엔 아무 정보도 없이 를 보고 왔는데요. 그래서 더 감동적이고 가슴 뭉클한 관람이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뜨거운 손수건을 가슴에 품고, 먹먹한 마음으로 영화관을 나왔네요. 사실 포스터 같은 경우는 너무나 밋밋해서 영화가 어떤 재미를 줄지 상상을 못했었는데요.단순히 한 청년과 노인의 교감정도의 내용을 담고 있으리라는 평범한 예상을 깨고, 정말로 뜨거운 아픔을 목격하게 만드는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사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에게도 그냥 아무 정보없이 보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인데요. 많은 분들이 꼭 보셨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네요. (아래에도 스포는 적진 않겠지만, 그럼에도 그냥 일단 극장을 먼저 가시길 권하고 싶네요. ^^) 영화의 중.. 더보기
[영화 후기/리뷰] 베이비 드라이버. 총질도 음악이 되는 120분짜리 팝콘 뮤비. 안녕하세요. 작가 우주써니입니다.평론가부터 관람객들까지, 고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영화 를 보고 왔는데요. 전체적인 총평을 하자면, 총질과 클락션을 밴드 멤버로 합류시킨, 한편의 긴 팝콘 뮤직비디오를 본 느낌이었습니다.그만큼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음악이 끊이지를 않는데요.영화를 보는 내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음악감상하듯 즐겼지만, 그럼에도 스토리가 막판에 차선변경을 잘못 하는 바람에, 기대만큼의 즐거운 드라이브는 아니었습니다. 확실히 기분 전환이 되긴 했지만요. 사실 오프닝 추격시퀀스는 정말 신선하고 볼만했습니다.묘기에 가까운 운전실력과 그에 딱 어울리는 비트감있는 음악은 장면을 더욱 리드미컬하게 만들고, 보는내내 흥분감을 고조시켰는데요. 그 이후 이어지는 시퀀스들도 꽤나 괜찮았습니다. 라라.. 더보기
[영화 후기/리뷰] 플립(2010) 첫사랑에 대한 달달하고 아련한 솜사탕 같은 영화. 안녕하세요. 작가 우주써니입니다. 드디어 로브라이너 감독의 영화 을 봤는데요. 로브라이너는 등 수많은 흥행작을 연출한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얼마 전,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 깜박 놓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VOD로 보게 됐는데, 보는 내내 극장에서 봤어야 했는데...! 하며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르겠네요. 마치 햇살 속에서 솜사탕 먹듯 포근하고, 달달하고, 마냥 웃음이 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우선 제목을 먼저 살펴보자면 Flip이란 단어의 원뜻은 '홱 뒤집(히)다, 휙 젖히다' 등의 뜻인데요. 중의적인 해석이 가능할 듯 합니다. 즉, 눈이 뒤집혀 첫눈에 반한다는 의미로 해석하자면, 첫사랑을 지칭하는 것도 같구요. 후반에 관계가 역전되는 스토리상의 흐름을 대입해 보면 역전되는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제목인.. 더보기
[영화후기/리뷰] <매혹당한 사람들> 1971년도 원작 비교 후기 안녕하세요. 작가 우주써니입니다. 며칠 전 니콜 키드먼 주연의 2017년 을 흥미롭게 관람했는데요. 1971년도에 제작된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이 궁금해져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2017/09/09 - [영화 별사탕 리뷰] - [영화 후기/리뷰] 에 매혹당하다. 확실히 옛날 영화라 그런지 표현방식이 상당히 올드하고, 남성적인 시선과 연출, 무엇보다 모든 것을 일일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서사 방식이 꽤나 재미를 반감시키는 편이었는데요. 사실 스토리의 흐름과 영화의 결말은 두 영화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곳곳의 설정들이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요. 백인 주인보다는 좀 더 현명해 보이는 흑인 하녀의 존재는 2017년에는 시대정신과 동떨어진 표현이라 그런지 나오지 않구요. 교장이 친오빠와 근친상간적인 .. 더보기
[우주써니의 무비랭킹] 스티븐 킹 원작 영화 베스트 10! 안녕하세요. 작가 우주써니입니다. 영화 을 재미있게 관람한 기념으로 스티븐 킹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을 소개해보려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순서대로 랭킹을 매겨봤으니, 가볍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0위) 1408 (2007) 10위는 존쿠삭 주연의 영화 입니다. 투숙객들이 자꾸만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는 호텔로 찾아간 소설가가, 저주 받았다고 알려진 1408호에 묵었다가 극한의 공포를 경험한다는 내용인데요. 이 영화의 차별화된 포인트는 폐쇄 공포를 일으킬 것 같은 지저분하고 좁은 호텔방 안에서, 신기할 정도로 스펙타클하고 다양한 공포가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시시각각 그를 옥죄며 다가오는 공포의 효과가 꽤나 신선하고 아이디어들이 괜찮았던 기억인데요. 무엇보다도 이 영화 중 가장 만족스.. 더보기
[영화 후기/리뷰] <매혹당한 사람들>에 매혹당하다. 안녕하세요. 작가 우주써니입니다. 의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을 보고 왔는데요. 니콜 키드먼, 커스틴 던스트, 콜린 파렐 등 화려한 캐스팅에 무척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통찰력 있는 연출이 합쳐져, 오랜만에 수준 높은 고전 한편을 눈으로 읽은 것 같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1864년 남북 전쟁으로 인해, 여자들만 남아 있던 기숙사에 적군인 존이라는 남자가 부상당해 임시로 머물게 되면서 여자들간의 은밀한 질투와 욕망이 서서히 드러난다는 이야기인데요. 적군을 치료해주며 크리스찬의 관용과 품위를 보여주려던 여자들은 매혹적인 남성의 페로몬에 의해 점점 마비가 되듯 서로의 욕정을 은밀하게 드러내며 각자의 방식으로 그에게 접근해 갑니다. 남자 주인공인 콜린 파렐 또한 살.. 더보기